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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개발일기

[개발 일기] 1일차

 

개발일기라기엔 사실상 개발자 지망생?의 일기에 가깝다.

 

 

오늘 면접 떨어지고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와주신 팀원분께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연락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의상 불합격 소식을 전했다.

 

내가 오해해서 헛고생하신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내 기분을 살펴주셨다. 정말 천사가 아니신가 의심되는 부분..

 

 

한참을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팀원분께서 '포기하지 않을거죠?'라는 말을 하셔서 놀라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비록 개발자를 꿈꾼지는 1년 반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나는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 쪽으로는 정말 눈곱만큼도 눈을 돌린 적이 없다.

 

가끔 장난으로 아웃백 매니저 요즘 얼마 버는지 알아본다고는 하지만

나는 진짜로 엄청난 일이 생겨서 아웃백 매니저를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고 해도 취미로라도 개발을 할 것 같다.

물론 그럴 일은 없다. 나는 개발자가 될 거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바라왔던 일은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건 정말 확실한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바란다고 하는 것에 비해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 뻔뻔한 걸 알면서도 그걸 원하고 있다. 이 사실에 죄책감도 들고 자괴감도 든다.

 

주변에서 하나 둘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그냥 면접 붙은 곳을 가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내가 원하는 환경에서 원하는 일을 하지 않을거라면 나는 전공을 살렸을 것이다.

 

술을 아예 끊은 지  한 달이 넘었다. 이런 날 면접 탈락하고 가족들 숯불치킨 해주려니까 정말 죽을맛이다 ㅋㅋㅋㅋㅋ

 

맥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지만 그래도 프로젝트 다시 집중하다보면 생각도 안 나겠지.

 

 

나는 술보다 개발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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